[유로파리그] 최근 가파른 상승세 '쭉'...셀틱은 1-1 무승부

▲ 우디네세전에서 유로파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기성용. <뉴시스>
【뉴시스】기성용(22·셀틱)이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유로파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30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벌어진 우디네세 칼초(이탈리아)와의 유로파리그 I조 2차전에서 경기 시작 3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1차전을 통해 유로파리그 데뷔전을 치른 기성용은 2경기 만에 유로파리그에서 개인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면서 최근의 상승세를 이었다.

기성용은 최근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2도움)를 올렸고 올 시즌 4골 2도움(리그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풀타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중원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페널티킥과 프리킥의 전담 키커로 나서기도 했다. 전반 37분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였고 후반 막판에도 대포알 같은 왼발 중거리 슛으로 물오른 킥 감각을 과시했다.

셀틱은 마지막 5분을 지키지 못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에 열린 스타드 렌(프랑스)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도 1-1로 끝나면서 셀틱은 여전히 I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기성용은 전반 3분 개리 후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반칙을 당해 얻은 페널티킥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우디네세의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2위에 올라있는 우디네세의 전력은 탄탄했다.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동요하지 않았고 침착하게 자신들의 페이스로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 20분께 이후에는 우디네세의 분위기였다.

골은 터지지 않았다. 셀틱이 1-0의 불안하게 앞선 가운데 시간은 점점 경기 막바지를 향했다. 셀틱은 후반 40분 사마라스의 오른쪽 측면 땅볼 크로스를 기성용이 전광석화 같은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기대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셀틱이 달아날 기회를 놓치자 우디네세는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2분 후퍼의 진로방해로 페널티킥을 얻은 우디네세는 알멘 아브디가 침착하게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시종일관 앞서 나가던 셀틱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마지막까지 힘을 기울였지만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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