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남자부 풀코스 우승 홍승호 씨…“첫 대회이어 두 번째 우승 기뻐”

 

▲ 남자부 풀코스 우승 홍승호 씨 ⓒ제주의소리

“달리면서 기부 운동에 참여해 기분 좋고, 우승까지 해 더욱 기분 좋습니다”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단골 참가자인 홍승호 씨(40. 제주베스트마라톤글럽)가 또 한 번 인간한계에 도전, 남자부 풀코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2008년 제1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남자부 풀 코스 우승자인 그가 3년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안고 “기부 마라톤 대회 우승은 다른 대회 우승과 감격이 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승호 씨는 2시간 47분 07초의 기록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홍 씨는 인터뷰에서 “지난 2008년 첫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다시 우승해 기쁘다”며 “우승 상금(제주사랑상품권 50만원)을 헛되이 쓰지 않고 ‘기부와 나눔’이라는 대회 취지에 맞게 반드시 좋은 일에 쓰겠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까지 10㎞ 단축마라톤을 했던 홍 씨가 마라톤을 다시 시작한 건, 그가 육상을 그만둔 지 20년 만인 지난 2008년. 개인화물 사업을 하고 있는 홍 씨는 장시간 차량운전을 하면서 허리가 좋지 않자 다시 운동하기로 결심, 그길로 ‘제주 베스트 탑 클럽’에서 마라톤을 시작한 것이다.

홍씨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오늘 뛰면서 레이스 후반으로 갈수록 바람이 세져 땀이 식으면서 컨디션 조절에 좀 힘이 들었지만 그런 조건에서도 괜찮은 기록을 남긴것 같다”며 “내년 대회에도 더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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