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 성공개최 숨은 일등공신들

 

▲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준 적십자 통신인명구호대 부스. ⓒ제주의소리

2일 열렸던 제4회 제주국제마라톤 대회에서는 3200명의 걸음걸음마다 아름다움으로 눈부셨다.

이를 위해 '노력'을 기부해준 300여명의 손길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씨에도 제주도내 10여개 일반.청소년 봉사단체 회원 400여명은 아랑곳 않고 제 자리에서 궂은 일을 도맡았다.

이들은 각 코스별 구간에서 급수지원, 물품 보관 및 운송과 의료봉사, 교통 안내 등을 맡아 행사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이 가쁜 숨을 몰아쉴 때마다 목을 축이고 별탈없이 완주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 넣어 주었다.

선수들이 완주한 뒤에도 즐거움을 선사하며 '애프터 서비스'를 톡톡히 해낸 자원봉사자들도 있었다. 매해 이 자리를 지켜준 시사만화가 김경수 화백이 올해에도 참가자들에게 캐리커쳐를 그려주며 '추억'을 선물했다.

본부에서 진행을 맡았던 가정위탁지원센터 백형구씨는 "바람이 세서 다들 고생이지만 취지가 좋은 마라톤을 돕고 같이 활동하는 친구들과 똘똘 뭉치는 기회를 갖게 돼 일석이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응급처치를 맡았던 김녕 의용소방대 고정호씨는 "선수들이 달리다 다리경련이나 찰과상을 입고 돌아올 때가 종종 있다. 작은 도움이나마 이들에게 도움이 돼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간식을 나눠주느라 여념이 없었던 한라중학교 3학년 장태은 학생도 "시간 채우려고 신청한 봉사활동인데 이렇게 뜻있는 마라톤을 돕게 돼 보람이 더욱 크다"고 말하며 얼굴 가득 함박미소를 지었다.

이번 대회가 ‘기부와 나눔의 축제’였던 만큼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노력을 기부한 덕에 '화합의 장'이 될 수 있었다.

다음은 제4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봉사단체 명단.

청소년 활동센터, 제주대학교 학군단, 김녕 의용소방대, 김녕 해병전우회, 푸드마켓, 아름다운 가게, 적십자 통신인명구호대, 한마음병원, 동부보건소, 제주보건소 <제주의소리>

<김태연 인턴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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