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주특별자치도, 문화기반사회로의 전환과 과제' 심포지엄

제주특별자치도 추진과 관련해 문화예술관련 정책방향의 제시가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제주특별자치법 구성에 문화관련 의제와 제주도 조례에 담아야 될 내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지회장 김수열·이하 제주민예총)는 오는 30일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문화기반사회로의 전환과 과제'에 대한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제주민예총은 "제주는 지금 향후 도민 삶의 방향을 규정하는 제주특별자치도라는 특별한 법을 제정하기 위한 각계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관련 기관에서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제주특별자치도 기본방향' 등의 보고서를 살펴볼 때 문화예술관련 정책방향의 제시가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시된 계획처럼 특별자치도가 일정에 따라 추진된다면 다양한 민족의 구성원이 제주도로 유입되는 등 사회적·문화적 환경의 변화가 필연적"이라고 전망한 후 "때문에 제주의 정체성을 살리고 다양한 문화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하며 제주의 삶과 문화를 문화 경제적 가치로 전환시켜내기 위한 구체적 방안 제시 등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30일 오후 6시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열린우리당 김재윤 의원(서귀포시·남제주군, 문화관광위원회), 조진형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광주지회 부지회장, 박경훈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 부지회장이 발제자로 나서 '참여정부의 문화정책 동향', '광주문화중심도지 추진 사례', '제주특별자치도와 지역문화현실' 등에 대해 주제발표한다.

토론자로는 희곡작가 강용준씨(㈔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 감사), 김석범 (재)제주문화예술재단 문예진흥부장, 미술평론가 김현돈 교수(제주대), 좌혜경 제주도문화재위원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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