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축구리그] 5일 초.고등부 대진 추첨...제주서초, 덕성초와 리턴매치

▲ 왕중왕전 64강에서 동래고와 일전을 펼치게 된 제주제일고. ⓒ제주의소리DB
초.중.고 축구리그 왕중왕전에 출전하는 제주도내 팀들의 맞상대가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1 대교눈높이 전국초등.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대진 추첨을 실시했다.

먼저 고등부 경남-제주 리그 3위로 왕중왕전 티켓을 거머쥔 제주제일고는 부산 산하 유소년 클럽(U-18)인 동래고와 1회전에서 맞붙는다. SBS고교클럽 챌린지리그 B조 3위인 동래고는 올해 부산MBC배 대회에서도 8강에 오르며 녹록치 않은 전력을 뽐내고 있다.

다만, 동래고가 골키퍼 이창근과 주포 김지민, 왼쪽 풀백 구현준 등이 이달 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 예선에 나서는 U-18 대표팀 차출이 불가피하다. 제주제일고 입장에서는 집중력만 잘 발휘하면 좋은 경기가 예상된다.

SBS고교클럽 챌린지리그 A조 3위에 오른 제주 산하 유소년 클럽(U-18)인 서귀포고는 올해 춘계연맹전 우승팀인 대신고(서울)와 사실상의 결승전을 치른다. 대신고를 잡더라도 32강에서 올해 청룡기 준우승팀인 중동고(서울)와 대결할 공산이 커 초반 승부가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또, 전술의 핵이나 다름없는 미드필더 김선우(3학년)의 공백을 얼마만큼 메우느냐도 큰 숙제로 작용하고 있다.

경남-제주 리그 5위인 제주중앙고는 경기 남서 리그 1위인 백암고와 맞붙는다. 올 시즌 유독 전국대회에서 결과물이 좋지 않았던 터라 강호인 백암고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사뭇 궁금해진다.

김성준이라는 걸출한 해결사를 앞세워 권역 리그 우승을 거머쥔 제주동초는 화랑대기 3위팀인 성호초(경기)와 일전을 벌인다. 객관적인 전력은 성호초 보다 열세에 있지만, 초등부 특성상 변수가 많아 깜짝 이변의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난해 32강에서 덕성초(충북)에 져 아쉬움을 삼켰던 제주서초는 올해 화랑대기 준우승팀인 덕성초와 '리턴매치'를 펼친다. 덕성초에 승리해도 부평초(인천)-포철동초(경북) 승자와 맞붙게 돼 살얼음판 레이스가 불가피하다.

전국 내로라하는 강호들이 출전하는 대회 답게 강호들끼리 초반부터 대결이 잡히면서 축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등부는 학성고(울산)-언남고(서울), 장훈고(서울)-대구공고, 전주공고(전북)-영등포공고(서울), 안동고(경북)-여의도고(서울), 대동세무고(서울)-경신고(서울) 등의 대결이 최대 빅매치로 손꼽힌다.

'디펜딩 챔피언' 부경고(부산)는 능곡고(경기)와 1회전에서 맞붙는 무난한 대진표를 받아들였다. 초등부는 지난해 준우승팀인 대동초(서울)와 올해 금석배 우승팀인 반야월초(대구)가 1회전부터 맞대결을 펼친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 부양초(경기)는 무원초(경기)와 일전을 벌인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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