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제주마축제’ 연계 프로그램 흥미

제주 역사 속 말(馬) 문화 탐방이 시작된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권상열)은 한국마사회 제주경마장에서 주최하는 ‘제주마축제’와 연계해 다양한 문화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5일부터 16일까지, 22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축제현장인 한국마사회 제주경마장에서 탁본과 목판 인쇄 체험이 진행된다.

16세기 이암 선생의 ‘모견도(母犬圖)’와 탐라순력도의 일부인 ‘성산관일’을 탁본으로 종이에 그대로 떠내고, 대동여지도 중 제주도와 세한도, 제주읍성도 등 각종 지도를 목판 인쇄해 본다.

조선시대 벼슬아치가 공무로 역마를 이용할 수 있는 증명이었던 마패를 발굴하고 복원해 보는 ‘마패를 찾아라!’도 같은 기간 운영된다.

현장에서 접수된 초등학생 어린이 동반가족을 대상으로 상자 발굴에서 마패 복원까지 1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16일과 23일 오전 9시30분에는 체험과 미션이 함께하는 제주마문화 유적지 탐방이 오후 5시까지 이뤄진다.

초등학교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강만익 세화고등학교 교사의 지도와 함께 진행된다.

국립제주박물관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탐라순력도 속에서 진상에 필요한 말을 제주목사가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광경을 그린 ‘공마봉진’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 당시 진상된 말을 길렀던 국영목장을 찾아간다.

회천동 잣성을 찾아 조선시대 국영목장인 10개 목장과 산마장, 잣성의 비밀을 파헤쳐볼 예정이다.

목마장 중에서도 으뜸으로 쳤던 갑마장을 찾아 표선면 가시리 공동목장으로 떠난다.

제주출산진흥원 목마장을 찾아 제주마를 직접 살펴보고 일반 말과 어떻게 생김새가 다른지도 확인하게 된다.

하가리 잣동네로 옮겨간 참가자들은 마을 공동체 문화의 하나였던 말방아 등을 살펴보고 농경문화와 말이 연관된 옛 생활 속 농기구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본다.

프로그램에는 가족별로 별도의 체험 미션이 부여되고 완성 가족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 받는다.

참가 문의=064-720-8105.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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