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탁구 女 대한항공도 金 스매싱...목표 달성 향해 스퍼트

▲ 2년연속 전국체전을 제패한 한국 유도의 간판 스타 최민호. <뉴시스>
한국 유도의 간판 스타 최민호(한국마사회)가 화려한 '금빛 매치기'를 선보였다.

최민호는 11일 용인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전 유도 남자일반부 -66kg급 결승에서 조준현(광주)을 안뒤축후리기 절반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회전에서 윤태호(인천)를 한판승으로 돌려세운 최민호는 김형주(서울)와 안정환(전북)을 기권승, 한판승으로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도 조준현과 치열한 혈전을 벌였으나 막판 집중력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우승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맺었다.

종전 60kg급에서 한 체급 올린 66kg급으로 출전하고 있는 최민호는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로 체면을 구겼으나 전국체전 2연패를 달성하면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남자일반부 -60kg급 장진민(한국마사회)은 4경기 중 3경기를 한판승으로 장식하는 괴력을 뽐내며 제주에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일반부 -90kg급 이규원(한국마사회)도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며 제주의 메달 사냥에 힘을 보탰다. 전날까지 노메달에 머물렀던 유도는 남자일반부에서 최민호와 장진민이 금메달 사냥에 성공하며 메달밭의 자존심을 지켰다.

탁구 여자일반부 대한항공은 결승에서 대우증권(충남)에 3-0 완승을 거두면서 연고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에이스 석하정은 2단식 주자로 나와 송마음을 3-0으로 가볍게 꺾으며 개인전에서 은메달에 머문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레슬링 남대부 자유형 55kg급 유선호(한국체대 1학년)는 결승에서 김진철(대전)에 판정으로 패하며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했다. 복싱 남고부 코크급 강현빈(남녕고 1학년)과 여자일반부 플라이급 강선희(제주시민복싱교실), 남자일반부 라이트웰터급 신명훈(서귀포시청)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계동현과 김재형, 이상현, 김연철이 짝을 이룬 양궁 남자일반부 현대제철은 단체전에서 225점을 쏘며 동메달을 추가했다. 육상 여대부 1600m 계주 제주대(윤인숙, 오정순, 김선길, 김솔잎)와 여자일반부 1600m 계주 제주선발(이현주, 이하니, 양수연, 이미희)도 나란히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금메달 22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29개 등 총 71개 메달을 수확한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은 대회 마지막날인 12일 레슬링과 수영, 양궁 컴파운드에서 유종의 미에 나선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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