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영화제가 열려 청각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알리고 그에 대한 인식전환을 유도한다.

㈔한국농아인협회 제주도협회 제주시지부는 오는 26일 '청각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무언의 영화제' 그 두번째 '청각장애인과 하나되기'를 개최한다.

공동모금회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영화 상영후 30분동안은 음향과 자막을 사용하다가 이후부터는 무성으로 상영해 청각장애인들의 어려움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농아인협 제주시지부는 "청각장애인 역시 우리나라의 국민으로 행복을 추구할 권리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갖는다"며 "그러나 청각장애인들은 들리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각종 문화나 정보에 대한 접근을 차단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청각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청각장애의 특성상 겉으로 표가 나지 않아 그 어려움이 더한데 이번 무언의 영화제를 통해 자막없는 영화를 관람하기 힘든 청각장애인의 한국 영화 관람에 대한 문제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무언의 영화제는 오는 26일 오후 6시20분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열리며 상영될 영화는 조승우, 김미숙 주연의 '말아톤'이다. 문의=757-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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