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양궁 컴파운드 최용희 대회 3관왕...내년 체전 대구서 개최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이 당초 목표로 했던 80개 이상 메달 획득에 아쉽게 실패했다.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은 제92회 전국체전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 양궁 남자일반부 컴파운드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7개 메달을 수확했다.

지난해 경남 체전에서 3관왕에 올랐던 최용희(현대제철)는 거리별 50m와 개인전, 단체전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어 개인전과 거리별 90m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혼자 5개 메달을 쓸어담는 괴력을 뽐냈다.

팀 동료인 민리홍도 거리별 90m와 개인전에서 동메달 2개를 추가하며 제주의 메달 사냥에 힘을 보탰다.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은 금메달 25개와 은메달 22개, 동메달 31개 등 총 78개 메달로 당초 목표치에 2개 모자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태권도와 레슬링, 복싱 등 격투종목에서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이어 구기종목도 탁구 남자일반부 농심삼다수와 여자일반부 대한항공에서 4개 메달을 거둔 것을 제외하면 전국 강호들과 실력차를 여실히 절감했다.

그러나 역도 국가대표 김수경(제주특별자치도청)은 제주중앙여고 1학년이던 2001년 충남 체전 이후 11년 연속 3관왕에 오르는 괴력을 뽐냈고, 다이빙 강민경-강해영(이상 제주특별자치도청) 조도 2006년 경북 체전 이후 6연패에 오르면서 메달 단골손님의 체면을 지켰다.

또, 체조 국가대표 허선미(남녕고 2학년)도 마루운동과 이단평행봉, 개인종합에서 잇따라 '금빛 묘기'를 선보이는 등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다관왕에 등극했다. 육상 오정순(제주대 4학년) 역시 자신의 대학시절 마지막 전국체전을 멋지게 마무리하며 실업 무대에서도 대활약을 알렸다.

경기도 일원에서 1주일간 열띈 레이스를 벌였던 이번 체전은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내년 제93회 전국체전은 대구광역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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