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PO] 4차전 윤희상 역투+최정 맹타로 KIA에 완승

▲ 2안타 4타점으로 SK의 PO진출에 큰 공헌을 세운 최정. <뉴시스>
【뉴시스】SK 와이번스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1차 관문을 넘어섰다.

SK는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5전3선승제)에서 KIA 타이거즈를 8-0으로 대파했다.

1차전 패배 후 내리 3연승을 거둔 SK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SK는 페넌트레이스 2위를 차지한 롯데 자이언츠와 오는 16일부터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SK 선발 윤희상은 6⅔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며 승리투수가 됐다. 앞선 3차례 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로 고전하던 최정은 3회 결승 2타점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모처럼 제 몫을 해냈다.

SK는 3회초 1사 후 정근우의 중전안타와 박재상의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후 등장한 최정이 KIA 선발 윤석민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훌쩍 넘기는 대형 2루타를 뽑아내며 2-0을 만들었다. SK는 계속된 기회에서 박정권이 또 다시 2루타를 쳐내 3-0까지 격차를 벌렸다.

SK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SK는 5회 정근우의 볼넷과 박재상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는 최정의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탰다. 이후 박정권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재상이 홈을 파고 들어 5-0으로 달아났다.

SK는 6회 박재상이 1타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8회에는 2점을 보태 KIA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2009년 이후 2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던 KIA는 타선의 침묵과 투수진의 난조 속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3일 휴식 후 등판한 선발 윤석민은 2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고 시리즈 내내 속을 썩이던 타선은 이날도 터지지 않았다.

특히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만루에서 이현곤과 이용규가 범타로 물러나며 기선제압에 실패한 것이 아쉬웠다. 6회에는 차일목의 짧은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김상현이 무리하게 홈을 파고 들다가 아웃되며 반전의 발판조차 마련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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