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착유량 줄이는 만성소모성 질병

민·관·학 합동으로 젖소 만성소모성 질병의 하나인 소 요네병(Johne's disease)에 대한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젖소 만성소모성질병 소 요네병은 낙농가의 소득과 직결된 유량생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질병으로 이의 도내 감염실태 조사 및 근절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 모니터링 검사가 민·관·학 합동으로 올해 12월까지 수행된다.

생산자 단체인 제주낙농협동조합과 제주대 수의학과 공동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서는 요네병이 젖소의 착유량에 미치는 영향과 낙농업에 미치는 다른 만성질병 발생상황을 병행하게 된다.

이 사업에는 24개월 된 착유 소 700마리를 대상으로 혈청검사를 실시하고, 2차 유전자 분석(PCR)을 통해 요네균에 대한 특이항체를 확인하게 된다.

요네병은 미국에서는 젖소의 22%, 육우에서 8% 정도가 양성률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돼 젖소의 경우 연간 2억∼2억5천 달러의 손실을 입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다른 낙농(축산) 선진국들에서도 요네병에 대한 근절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꼽을 정도로 낙농업에서는 중요한 질병이다.

제주도에서는 젖소 요네병에 대한 정확한 감염실태 분석을 통한 근절대책 추진을 위해 이 사업이 시범 실시되는 것이다.

소 요네병이란?

소, 양 등 반추동물에 만성장염을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주로 병원체가 경구를 통해 침입하여 장의 기능을 약화시켜 영양분의 흡수를 억제한다. 이에 따른 주 증상으로는 설사, 증체율감소, 쇠약, 산유량 감소 및 영양부족으로 폐사하게 되는 세균성 질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법정 제2종전염병으로 분류된다.

6개월령 이전에 초유 및 분변을 통해 감염되며, 요네균은 외부의 환경에 상당기간 생존할 수 있어 고여있는 물이나 분변에서 9∼11개월 정도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병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과 백신이 없어 목장내에 병원균의 침입방지와 청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외부 구입가축의 경우에는 2주간 격리 관찰한 후 우군(牛郡)에 입식시켜야 하며, 철저한 축사 청소 및 소독과 청결한 사료와 음수를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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