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PO] '송은범 쾌투' SK, 5년연속 KS 진출 '-1'

▲ SK 이만수 감독대행. <뉴시스>
【뉴시스】플레이오프 3차전을 승리로 이끈 SK 와이번스 이만수(53) 감독대행이 "4차전에서 끝내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SK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송은범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7-6으로 이겼던 SK는 2차전에서 4-1로 졌지만 3차전을 승리로 장식,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경기를 마친 뒤 이만수 감독대행의 얼굴에는 미소가 넘쳤다.

이 감독대행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롯데가 생각보다 너무 잘 했다. 지난해의 롯데가 아니다. 많이 세밀해졌다. 번트 시프트, 견제가 모두 좋아졌다. 그래서 굉장히 힘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오늘 송은범이 잘 던졌고, 김강민이 8회말 결정적일 때 안타를 쳐줘서 이겼다"라며 미소를 지은 이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 밖에 할 이야기가 없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아쉬운 장면이 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 4회말 1사 1,3루의 찬스에서 김강민이 번트를 대려다 실패하고 3루에 있던 박정권이 홈으로 뛰려다가 런다운에 걸려 아웃된 것이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한 번도 사인을 내지 않았다는 이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어떻게든 점수를 내려고 하면서 그런 모습이 나왔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한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 앞에 둔 이 감독대행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각오이지만 내일은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 그 이상 가면 한국시리즈에 가서 힘이 든다"며 "내일은 전력을 다해 끝내도록 하겠다. 선수들이 잘 하고 있어 선수들만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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