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질식 수비'의 힘 유감없이 과시...KT는 KCC에 대승

▲ 31득점-8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며 동부의 6연승을 지휘한 김주성. <출처=KBL 홈페이지>
【뉴시스】김주성이 폭발했다. 동부는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6연승을 질주했다.

원주 동부는 25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김주성(31점 8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79-66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단 1번도 지지 않으면서 6연승을 달렸다. 2연패 후 2연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던 SK는 막강한 수비를 자랑하는 동부를 만나 상승세가 꺾였다.

김주성과 로드 벤슨(11점 12리바운드) 트윈 타워가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알렉산더 존슨이 20점 16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지만 영양가 면에서 동부의 골밑에 상대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동부는 외곽의 박지현(21점)까지 터지면서 비교적 손쉽게 경기를 풀었다. 전반을 36-24로 리드한 동부는 3쿼터에서 존슨에 연이어 골을 허용해 주춤했지만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한층 강한 집중력을 과시, 승부를 마무리했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부산 KT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는 최근 퇴출설에 시달리고 있는 찰스 로드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KT가 94-69로 완승을 거뒀다.

로드는 32점 11리바운드 6블록슛으로 골밑을 휘저었다. KT는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달리면서 중위권으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KCC는 공격에서 전혀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단독 2위로 도약할 기회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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