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와 동남아-제주 직항 노선 개설 가능성 논의 눈길화교권 여행업계 대거 몰리는 ‘말레이시아 여행 마트’ 참가

▲제주관광공사 관계자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Avia Tours 여행사 대표에게 제주 관광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막강한 경제력을 보이는 화교 관광객 제주유치 작전이 펼쳐진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는 동남아 지역 화교를 제주로 유치하기 위해 현지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동남아 지역 전체 인구의 6%에 불과한 화교들의 경제력은 막강하다. 이 지역 경제성장 기여도가 70%에 육박할 정도다.

특히 전 세계 화교 인구의 80%가 거주하는 동남아시아는 해외 여행사들의 핵심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을 ‘모시기(?)’ 위한 작전에 제주관광공사가 뛰어들었다.

우선 말레이시아 쿠알라품프르에서 28일부터 3일간 진행 되는 ‘2011 말레이시아 국제 여행 마트(2011 malaysia International Travel Mart)’에 참가한다. 이 행사는 화교권 여행업계들이 대거 모이는 박람회다.

이 박람회에서 관광공사는 여행업계와 언론사, 항공사 등을 상대로 현지 세일즈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현지 여행 업계와 언론사, 에어아시아(Air Asia) 항공사 등 화교인 제주 유치를 위한 신규 채널을 확보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에어아시아 관계자와 제주 직항 노선 개발을 위한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 유력 항공사다.

직항 노선이 개설될 경우 인천을 경유하며 겪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제주 관광객 수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선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관광공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세일즈콜(Sales Call)을 진행했다. 오는 11월 열리는 ‘제3회 제주국제그린마이스위크’ 초청을 제안했다.

또 이 기간 인도네시아 유명 아웃바운드(Outbound) 여행사인 케이아이에이 트레블(K.I.A Travel), 아비아 투어스(Avia Tours), 파노라마 투어스(Panorama Tours)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필요한 전문성을 확보하는 등 향후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을 위한 상품기획 및 개발 강화 여건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3회 제주국제그린마이스위크’에 말레이시아 여행사 및 언론 등을 초청으로 향후 현지 방송을 통한 제주 마이스 인프라 소개와 더불어 제주 관광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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