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기존 해외파 대거 가세...이승기.서정진도 포함

▲ 축구대표팀 조광래 감독. <뉴시스>
조광래호가 다음달 중동 2연전에 나설 23명의 엔트리를 확정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11월 11일), 레바논(11월 15일) 전에 출전할 23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이번 엔트리에는 '캡틴' 박주영(아스날)과 기성용(셀틱), 이정수(알 사드),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 주력 해외파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부친 손웅정 씨의 대표팀 차출 반대 발언으로 큰 이슈가 됐던 손흥민(함부르크)은 조광래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올 시즌 K-리그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이승기(광주)와 지난 폴란드와의 평가전, UAE와의 3차전 홈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서정진(전북)도 엔트리 한 자리를 꿰찼다. 부동의 수문장인 정성룡, 이용래(이상 수원)과 홍정호(제주), 윤빛가람(경남) 등 역시 이름을 올렸다.

최근 K-리그에서 안정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김창수(부산)는 2009년 이후 2년만에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는 기쁨을 누렸다. 안정된 수비와 저돌적인 오버래핑이 돋보이는 선수라 차두리의 백업으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지난 UAE전에서 저조한 활약을 보였던 '라이언킹' 이동국(전북)과 최효진(상주), 이현승(전남)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축구대표팀은 11월 4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곧바로 UAE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이후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한 뒤 UAE, 레바논과 일전을 펼친다.

조광래 감독은 "UAE전과 레바논전은 3차 예선 통과를 위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다. 선수단 구성도 큰 변화 없이 기존 선수들과 조직력을 강화하는데 목표를 뒀다"며 "두 팀 모두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것을 대비해 선수 기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엔트리 선발 배경을 밝혔다.

다음은 UAE, 레바논 전 엔트리 명단(23명).

▲GK=정성룡(수원),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영광(울산)

▲DF=곽태휘, 이재성(이상 울산), 김영권(오미야 아르디자), 이정수(알 사드), 조병국(베갈타 센다이), 홍정호(제주), 김창수(부산), 차두리(셀틱), 홍철(성남)

▲MF=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셀틱), 서정진(전북), 윤빛가람(경남), 이승기(광주), 이용래(수원), 남태희(발랑시엔)

▲FW=박주영(아스날), 손흥민(함부르크), 이근호(감바 오사카), 지동원(선더랜드).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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