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부산.울산, 막차로 6강 합류...데얀.이동국 득점.도움왕

▲ 라이벌 수원에 다득점에서 앞선 3위에 오른 FC서울. <뉴시스>
6강 진출의 주인공은 최종전을 통해 모두 가려졌다. 2011 K-리그가 7개월간 정규리그를 마치고 본격적인 '겨울잔치'에 들어간다.

서울은 30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하대성의 원맨쇼로 경남을 3-0으로 대파했다.

승점 55점(16승7무7패)을 확보한 서울은 골득실(+18)에서도 수원과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서울 56 수원 51)에서 앞서며 3위로 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6강 진출의 희망을 잃지 않았던 경남은 후반 집중력이 한 번에 무너지면서 승점 42점(12승6무12패)을 기록해 8위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수원은 마토와 스테보의 연속골로 제주에 2-0으로 승리했지만, 서울에 다득점에서 밀린 4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부산은 최하위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한지호와 양동현의 릴레이포로 2-0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46점(13승7무10패)을 기록해 대구와 0-0으로 비긴 울산에 골득실(부산 +6 울산 +4)에서 앞선 5위에 올랐다.

전남은 리그 우승이 확정된 전북을 맞아 전반 17분 김명중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희망의 불씨가 모락모락 피어났지만, 후반 18분 김동찬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1-1로 비겼다. 승점 43점(11승10무9패)을 기록한 전남은 얇은 선수층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면서 아쉽게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이미 2위가 확정된 포항은 2골-1도움을 기록한 고무열의 원맨쇼로 성남을 3-1, 대전은 광주를 1-0으로 각각 물리쳤다. 이밖에 인천과 상주는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강 플레이오프 대진은 서울-울산(11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수원-부산(11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대결로 좁혀졌다.

6강 플레이오프 승자가 23일 상위팀 홈 경기에서 일전을 펼치고 이 경기 승자가 11월 26일 포항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챔피언결정전은 11월 30일 플레이오프 승자 홈구장에서 1차전, 12월 4일 전북의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양팀 골득실이 같으면 원정 다득점에서 앞선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한편, 역대 K-리그 최고의 용병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데얀(서울)은 경기당 평균 0.8골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는데 실패했지만, 23골로 생애 첫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안았다.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은 15도움으로 염기훈(수원.13도움)을 제치고 도움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동국은 1998년 신인왕, 2009년 MVP.득점왕에 이어 올해 도움왕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K-리그 사상 최초로 개인상 그랜드슬램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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