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득점을 퍼붓는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팀의 3-0 완승을 주도한 삼성 주포 가빈. <뉴시스>
【뉴시스】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과의 시즌 첫 라이벌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0(25-22 29-27 25-22)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승점 8점으로 드림식스(3승1패)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현대캐피탈은 1승3패(승점 4)로 4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괴물' 가빈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가빈은 양팀 최다인 32점 공격성공률 60.78%로 물 오른 기량을 뽐냈다. 오른 무릎 부상으로 절뚝거리면서도 타점 높은 강타는 여전했다. 가빈의 캐나다 국가대표 선배인 현대캐피탈 수니아스는 18점에 그쳤다.

삼성화재는 1세트 13-11에서 가빈의 후위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14-12에서는 박철우의 오픈 공격과 상대 연속 범실로 5점차로 달아났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간 삼성화재는 1세트를 25-22로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해결사는 가빈이었다.

가빈은 24-24 듀스에서 혼자서 5점을 책임지며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29-27로 잠재웠다. 높이에서는 국내 최고를 자부하는 현대캐피탈이지만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때려내는 가빈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삼성화재는 경기를 3세트에서 마무리했다. 세트 초반 수니아스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에 잠시 리드를 허용했던 삼성화재는 가빈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은 뒤 이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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