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 대성. <뉴시스>
【뉴시스】"가장 힘들었던 건 '살인마'라는 말이었다. 한동안은 교회 정문 밖으로만 나가면 사람들이 나를 살인마로 보는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교통 사망사고와 관련, 검찰에게서 무혐의 처분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그룹 '빅뱅' 멤버 대성(22)이 지난달 자신이 다니는 서울평강제일교회의 웹사이트 '참평안닷컴'과 인터뷰에서 "사고를 겪은 뒤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연예인들의 잦은 자살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 마음이 이해가 됐다"며 "이래서 연예인들이 자살을 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내가 그러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면서도 "믿음이 없다면 그 길을 갔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는 것이다.

지난 6월 사고 뒤 3~4일은 "아예 방 밖으로 나오지를 못했다"고 한다. "미안했고, 그 당시 상황이 자꾸 생각났다.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하루가 금방 갔다. 어쨌든 나의 잘못이 있는 거니까 우선 그분에게 너무 죄송해서 기도를 많이 했다."

사고 직후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안 갈 수는 없는 자리라고 생각했다"며 "어찌 됐든 내가 연관돼 있고 내가 슬픔을 안겨드렸기 때문에 당연히 가야 했다"고 전했다. "가족들 얼굴도 그때는 쳐다보지 못했다. 그런데 그분들이 오히려 나를 위로해줬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안정을 찾고 있다. "내가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 이제는 서서히 준비를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마초를 흡입,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빅뱅의 또 다른 멤버 지드래곤(23)을 이 교회로 전도한 사실도 알렸다.

한편 대성은 12월 3, 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15주년 기념 YG패밀리 콘서트'를 통해 컴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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