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갤러리서 네 번째 개인전

   
‘문’에는 여러 의미가 부여된다. 공간을 나누는 벽이면서, 오가는 소통의 창이기도 하다. 보호와 방어의 목적이기도 하면서 탈출구의 역할도 한다.

문의 상징성에 주목하는 작가 박금옥의 네 번째 조각전이 8일부터 14일까지 제주시 일도2동 연갤러리에서 펼쳐진다.

철을 산소 재단 후 용접.부식.채색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만드는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두꺼운 무쇠를 주재료로 선보인다.

육중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문에 작가는 ‘기념비적인 상징성’을 담았다.

박 작가는 “기념적 목적을 지닌 문의 이미지에 시공을 초월한 소통의 개념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박 작가는 제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성신여대 일반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1994년 서울 예총회관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이후 3회의 개인전과 수차례의 단체전을 가졌다.

조각 부문에서 제주도미술대전대상, 특선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제주도지회, 제주조각가협회, 바란그림회 등의 회원이며 제주대학교 예술학부에 출강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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