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럽우선지명 선수 82명 공시...67명 대학무대서 기량 축적

▲ 클럽우선지명 자격으로 제주의 지명을 받은 김선우-김제우-송찬영-심광욱-심태수-오종현-왕건명-이승규(왼쪽부터 차례로). <출처=구단 홈페이지>
제주유나이티드가 프랜차이즈 스타 육성에 가속도를 높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2012 K리그 신인드래프트 클럽 우선지명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총 82명의 유망주가 각 구단의 픽을 받은 가운데 프로로 바로 입단하는 선수는 13명, 대학으로 진학하는 선수는 67명, 2008~2011년 기존 지명선수 중 2012년 입단하는 선수는 10명이다.

지난해 클럽 우선지명으로 4명의 선수를 지명했던 제주는 올해 서귀포고를 대통령금배 3위로 이끈 '캡틴' 심태수와 김선우, 심광욱, 송찬영, 왕건명, 김제우, 이승규, 오종현 등 총 8명을 지명했다. 지명받은 8명 모두 잠재력과 기량을 인정받고 있어 앞으로 어떤 성장 곡선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U-18 대표인 '캡틴' 심태수와 간판 미드필더 김선우. 제공권 장악과 위치선정이 일품인 심태수(한양대 진학예정)와 힘과 슈팅력, 공.수 조율능력이 탁월한 김선우(울산대 진학예정)는 전국 최정상급 유망주로 일찌감치 정평이 나있는 선수라 한국축구의 차세대 스타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의 리오넬 메시'로 불리는 심광욱과 오른쪽 날개 이승규도 눈여겨볼 재목들이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력에 이은 크로스가 일품인 심광욱(아주대 진학예정)과 이승규(한양대 진학예정)는 약점인 체력과 파워를 좀 더 보완한다면 좋은 재목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어 오른쪽 풀백 오종현(울산대 진학예정),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김제우(전주대 진학예정), 왕건명(단국대 진학예정), 골키퍼 송찬영(전주대 진학예정) 등도 가능성 만큼은 어느 누구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라 기대를 걸만하다.

지난해 우선지명을 받은 김상원(울산대)과 장은규(건국대) 등에 올해 지명된 선수들까지 기대만큼 성장을 해준다면 제주의 앞날은 더할나위 없이 밝다는 평가다. 이번 우선지명 명단에는 포항이 가장 많은 9명을 지명한 가운데 제주와 수원, 전북, 전남이 8명씩을 선발했다.

서울과 대구가 7명, 광주 6명, 성남 5명, 부산, 인천, 울산이 4명, 대전, 경남이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우선지명 선수들의 연봉은 2000~5000만원이며, 4명까지 우선지명이 가능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우선지명권이 무제한으로 변경되면서 우선지명 행사시 제외됐던 3순위 지명이 가능해졌다.

우선지명받지 못한 선수는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입단이 가능하며, 2012 K리그 신인드래프트는 오는 9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추첨은 전년도 성적과 관계없이 추첨으로 진행된다. 한편, U-18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인 김현(전주영생고)과 진성욱(대건고), 구현준(동래고) 등은 곧바로 프로 진출을 결정했다.

2012 K-리그 신인드래프트 클럽 우선지명선수 현황.

제주(서귀포고)=김선우(울산대), 김제우, 송찬영(이상 전주대), 심광욱(아주대), 심태수(한양대), 왕건명(단국대), 오종현(울산대), 이승규(한양대)

▲서울(동북고)=장현우(동북고), 김원식(동북고), 주형준, 백철승(이상 배재대), 김학승(동국대), 최명훈(숭실대), 박준경(광운대)

▲전북(전주영생고)=김현(전주영생고), 오주호, 홍현진(이상 동아대), 박형준(전주대), 김인석(호남대), 정현철(명지대), 이대현(한남대), 장혁진(세종대)

▲성남(풍생고)=박영식(호남대), 이윤상(선문대), 문덕영(경기대), 김현진(아주대), 최진혁(서울대)

▲울산(현대고)=이병화(울산대), 이상철(한양대), 김민규(단국대), 김석원(울산 현대 미포조선)

▲경남(진주고)=김창훈, 김성현(이상 진주고)

▲수원(매탄고)=이재진, 은성수(이상 숭실대), 김종우(선문대), 박용준(선문대), 이상욱(남부대), 김상혁(홍익대), 연제민(한남대), 김선우(성균관대)

▲부산(동래고)=구현준, 김지민, 이창근(이상 동래고), 이청웅(영남대)

▲포항(포철공고)=문규현, 문창진, 이광훈(이상 포철공고), 박토진, 강윤호(이상 선문대), 손민재(영남대), 이남규(한양대), 이준희(인천대), 이후민(전주대)

▲전남(광양제철고)=이슬찬(광양제철고), 허용준, 박종원(이상 고려대), 류현준(전주대), 박성빈(충북대), 이진재(명지대), 이광민(선문대), 오영준(한양대)

▲인천(대건고)=진성욱(대건고), 최영훈(연세대), 김용환(숭실대), 김종원

▲대전(충남기계공고)=배범근(호남대), 조치헌(경주대)

▲대구(현풍고)=남세인, 박준형(이상 동의대), 김유순(우석대), 엄윤수(동아대), 강원호(전주대), 김도빈(전주기전대), 김성재(일본 동경대)

▲광주(금호고)=조주영, 전호준(이상 아주대), 위상혁(남부대), 김의도(건국대), 박수환(조선대), 신송훈(광주대).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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