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대사관과 함께 하는 ‘제2회 제주프랑스영화제’

▲ '제2회 제주프랑스영화제' ⓒ제주의소리
주한프랑스대사관과 함께 하는 ‘제2회 제주프랑스영화제’가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시 칠성로 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열린다.

문화기획PAN(대표 고영림)은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프랑스 영화제를 주한프랑스대사관·주한프랑스문화원의 후원을 받아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명품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와 프랑스어 시험기관 한국 알리앙스 프랑세즈, KCTV제주방송의 후원으로 예년보다 알차게 마련됐다.

영화를 통해 프랑스와 유럽 문화를 이해하려는 취지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가 소개할 주제는 ‘사랑’이다.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영화 11편을 통해 프랑스인들의 사랑을 들여다본다. 프랑스와 트뤼포·끌로드 샤브롤·알랭 레네 등 프랑스 대표 거장들의 코믹·멜로·뮤지컬·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 영화가 소개된다.

프랑스 시골의 정서와 풍광이 담긴 개막작 ‘미남이시네요’를 시작으로 까트린 드뇌브의 젊은 시절 모습이 담긴 뮤지컬 영화 ‘쉘브르의 우산’, 누벨바그를 주도한 감독 프랑스와 트뤼포의 명작 ‘쥘 앤짐’이 선보인다.

낭만적 영혼의 소유자이자 비극적으로 인생을 마친 여성조각가를 다룬 ‘까미유 클로델’, 프랑스 대표 여배우 이자벨 위빼르가 주연한 수작 ‘마담 보바리’ 등이 상영된다.

▲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화들. ⓒ제주의소리
현대 프랑스 사회의 단면과 신세대 연인들의 사랑 방식을 보여주는 ‘파리의 연인들’, ‘랑데부’, ‘라빠르망’ 등은 젊은 관객들을 겨냥한다.

좀 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프랑스 문화를 안내하기도 한다. 19일 다니엘 까뻴리앙(Daniel Kapelian) 주한프랑스대사관 영상교류담당관의 특강 ‘제주에서 프랑스 영화 만나기’가 진행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상전문가인 까뻴리앙 씨는 강연에서 제주와 프랑스 사이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기 위해 프랑스 영화에 대한 질문과 토론을 이어간다.

사운드 아티스트 이대일 씨가 제주대학교 음악학부 학생들과 함께 ‘제주 내 사랑’ 특별공연을 펼친다. ‘제주 내 사랑’은 이번 영화제를 위해 이 씨가 특별히 작곡했다.

이번 영화제를 기획한 고영림 문화기획PAN 대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숨결과 함께 소장 감독들의 재치 넘치는 사랑의 터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5시30분이다. 무료.

문의=064-756-5757.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