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제작팀 제주 연이어 방문...헐리우드·발리우드 등 관심

▲ 영화 '제주도 인어들'(가제) 본격 제작 전 자료조사를 위해 제주에 체류중인 감독 안나 주글라(Anna Jougla). <제공=제주영상위원회>

제주를 배경으로 한 해외 영화가 만들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프랑스 출신 영화배우 겸 감독 안나 주글라(Anna Jougla)가 다큐 픽션 ‘제주도 인어들(가제)’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 해녀를 다룬 영화다.

이들은 본격 제작에 앞서 지난 9월 20여 일 동안 제주에 머무르며 1차 조사를 펼친데 이어 이달 7일부터 다시 제주에 머무르고 있다. 20여일 일정이다.

감독과 한국인 PD 이병원 씨는 해녀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하고 있는 거점지역을 찾았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와 한림읍 한림리·서귀포 일대 등이다.

이곳에서 해녀 체험과 해녀 인터뷰, 역사·문화 자료 조사를 진행하고, 일본 아마와의 비교를 통한 해녀의 특징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 안에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내년 3월경 작품 제작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할리우드 영화제작사인 아토필 프로덕션(Atophill Production)이 지난달 17일 제주영상위원회를 방문해 판타지 드라마 ‘제주도(Jeju-do·가제)’ 촬영에 대한 협의를 벌였다.

미국의 어키 칸토(Erkki Kanto) PD와 한국의 최명찬 PD가 함께 제작하게 될 이번 영화는 내년 8~9월경 본 촬영에 들어간다. 개봉은 오는 2013년 3월경이다.

지난 9월에는 인도의 유명 영화제작사 중 한 곳인 나디아드왈라 그랜드선 엔터테인먼트(Nadiadwala Grandson Entertainment)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제주를 방문했다.

이 제작사는 전형적인 발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킥(Kick·가제)’ 제작을 위해 서울과 부산·강원도·제주도 등을 찾았다.

제주에선 중문 관광단지와 삼굼부리·섭지코지·협재해숙욕장·천지연폭포 등을 둘러봤다.

본 촬영은 내년 4~6월경 실시되고 개봉은 2013년 초에 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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