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드림나눔봉사단 ‘외국인 제주사랑 예술축제’ 개최


▲ 12일 열린 외국인 제주사랑 예술축제에서 간드락 소극장 앞마당에 전시된 작품을 살펴보고있는 외국인 관객들. ⓒ제주의소리 김태연 인턴기자

제주와 예술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외국인 제주사랑 예술축제’가 12일 제주시 간드락 소극장에서 열렸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변정일, 이하 JDC)가 주최하고 JDC 소속의 드림나눔봉사단이 축제 진행을 도맡았다.

100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모인 간드락 소극장 앞마당에는 제주 바다, 해녀 등 제주에서 지내며 느낀 감정을 회화와 조형물로 표현해낸 작품들이 전시됐다. 뿐만 아니라 분단된 한국에 대한 느낌을 설치미술로 표현한 작품도 선보여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소극장 안에서는 직접 써온 시를 낭송하고, 직접 기타와 우쿠렐레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 12일 열린 외국인 제주사랑 예술축제에서 분단된 한국사회에 대한 느낌을 표현한 조형물이 전시돼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제주의소리 김태연 인턴기자
▲ 12일 열린 외국인 제주사랑 예술축제에서 자작곡을 부르고 있는 한 외국인. ⓒ제주의소리 김태연 인턴기자

축제를 진행한 JDC 직원은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부쩍 늘고 있는데 이들이 그저 제주에 머무르기만 하는 것이 아닌 한 사람의 제주도민으로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몇 달 전부터 페이스북과 포털 사이트 카페 등을 통해 미리 알렸다. 이 소식이 외국인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너도나도 참가신청을 해왔다. ‘제주’에 대한 사랑과 ‘예술’에 대한 사랑이 교집합을 이뤄 이 축제를 꾸민 것이다.

▲ 축제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묻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태연 인턴기자

3개월째 제주에 머무르고 있다는 캐나다 출신의 한 여성은 “전세계에서 모인 사람들이 ‘제주’에 대한 느낌을 다양하게 표현한 것이 놀랍고 흥미롭다”고 축제를 둘러본 소감을 전했다. 

공연이 끝나고 축제 끝무렵에 조그만 파티가 이어졌다. 곳곳에서 얼굴을 부비며 다양한 언어의 인사말이 오가고 형형색색의 머리칼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 ‘지구촌’을 실감나게 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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