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10일 국립제주박물관서 '제주신화-열두본풀이'展

▲ 고민경 作 '문전본'.
도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이 동양화, 서양화, 판화, 설치미술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한 제주 신화 열두본풀이를 감상할 기회가 왔다.

▲ 강술생 作.
제주문화포럼 주관, 제주무속연구회 주최로 9월1일부터 열흘간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열리는 '제주신화-열두본풀이'展에서는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신화의 내용과 그 상징성을 천착, 신화의 인물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번 '제주신화…'展에 참여하는 강부언 강술생 고민경 임수병 전창원 홍성석 홍진숙 등은 동양화, 서양화, 판화, 설치미술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도내 작가로 전시회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두달에 걸친 신화이론 공부와 여러 차례의 신당답사를 통해 바탕을 다지고 신화의 형상화 작업을 성공시켰다.

'제주신화…'展을 주관한 제주문화포럼은 "그동안 제주 신화에 대한 채록 작업은 활발히 행해졌으나 신화의 내용과 그 상징성을 천착해 신화의 인물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전시회는 신화의 인물을 형상화함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신화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매개로 작용함은 물론 신화를 다양한 문화의 영역으로 되살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 홍진숙 作 '가문장'.
9월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별강연, 신화 이야기책 만들기, 신당기행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1일 오후 6시 열리는 개막행사에서는 '신화는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주제로 하순애 제주무속연구회 회장(철학박사, 전 제주문화포럼 원장)이 의미있는 강연을 펼치고 3일 오후 3시에는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메와 열두본풀이 이야기책 만들기', 10일 오전 10시에는 '신화-태고의 미를 찾아서' 신당기행 등이 진행된다. 신당기행에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문의=제주문화포럼 722-6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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