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농수축지식위,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피감 태도 논란
16일 속개된 제288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하민철 의원(한나라당. 연동을)은 박성진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피감 태도를 문제 삼았다.
사건의 발단은 구성지 의원(한나라당. 안덕면)의 질의과정에서 불거졌다. 구 의원은 제주신용보증재단이 제출한 주요업무보고 자료 중 예산 집행현황 산술방법을 지적했다.
재단측은 예산 현황 등을 명시하면서 예산배정액과 예산 집행액의 증감을 역으로 표시해 의회에 제출한 것이다.
구성지 의원은 이와 관련, “산술기법이 안 맞는데, 이렇게 하는 이유가 뭐냐”며 “어마어마한 실수를 하는 것이다. 이 방식대로 계산하면 문제가 커진다”고 지적했다.
박성진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에 “기법이 안맞는 것이 맞다. 그런데 과거 의회 제출시 이 같은 기법을 했기에 그대로 했다”며 전례를 이유로 들었다.
이어 “이사회 때는 이 자료로 하지 않는다. 자체 점검시에서 잘못된 것이 아닌지 지적했다”며 “도의회에 계속 제출한 자료가 이런 식이라서 이렇게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답변이 돌아오자, 박 이사장이 답변 태도를 지켜보던 하민철 의원이 결국 발끈했다.
하 의원은 박 이사장을 향해 “여기 놀러 왔나. 하품하고 웃고, 여긴 행정감사 자리”라며 “심각한 이야기를 하는데 웃으면서 넘어가는 것이냐”면서 쓴 소리를 건넸다.
지적을 받은 박 이사장은 곧바로 사과했다.<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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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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