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이사회 특별소위서 가칭 '오름교육학원' 선택
1주일내 '가계약' 체결…교비보전 130억원

제주산업정보대 우선인수 대상자로 제주출신 기업인이 운영하는 오름교육학원(가칭)이 선정됐다.

동원교육학원 임시이사회 특별소위(위원장 김영호 이사장)는 31일 오후 5시 회의를 결정해 '우선인수대상자'로 오름교육학원(가칭)을 선정했다.

특별소위는 제주출신 기업인 이모씨(43)와 골프장을 운영하는 재일교포 박모씨(49) 중 제주출신 이씨를 선택했다.

이씨는 산업정보대 인수를 위해 '오름교육학원'(가칭)을 설립하고, 전 이사장인 김동권씨가 횡령한 13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재일교포 박씨는 교비보전에 현금 80억원과 부동산 50억원을 내놓았다.

특별소위는 당초 지난 29일 우선인수대상자를 선정하려고 했지만 이씨의 자금 중 80억원의 출처가 불분명해 31일까지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해 한차례 연기한바 있다.

특별소위는 이씨의 자금 보완자료를 통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교육부의 교비보전 방침도 가장 충족시키기 때문에 우선인수대상자로 선택하게 됐다.

우선인수대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동원교육재단과 이씨는 1주일 이내에 '가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또 이씨는 교육부에 '오름교육학원' 설립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정보대측은 설립자인 김동권 전 이사장이 인수에 동의했기 때문에 향후 교직원.동문회.재학생 대표의 동의서를 받아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특별소위 관계자는 "제주출신 이씨와 재일교포 박씨가 경합을 벌였지만 교비 130억원을 현금으로 보전하겠다는 이씨를 우선인수대상자로 선정했다"며 "1주일 이내에 가계약을 체결한 후 최종 인수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오름교육학원이 교육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고, 인가와 동시에 동원교육학원 정이사진과 새로운 이사진간의 최종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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