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조재철, 데뷔 3년만에 새 둥지...경남으로 이적
제주출신 조재철, 데뷔 3년만에 새 둥지...경남으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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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경남, 프랜차이즈 스타 윤빛가람 성남으로 트레이드...승강제 앞두고 최후 선택

▲ 데뷔 3년만에 팀을 옮기게 된 성남 간판 미드필더 조재철.
성남의 간판 미드필더 조재철(25)이 데뷔 3년만에 둥지를 옮긴다.

경남은 지난 16일 "간판 미드필더인 윤빛가람(21)을 성남으로 보내고 조재철과 현금을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금 액수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2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초-서귀포중-서귀포고-아주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성남에 입단한 조재철은 세밀한 패스와 넓은 시야, 정확한 킥력 등을 고루 갖춘 미드필더. 올 시즌까지 66경기에 나와 4골-7도움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해 성남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올해 FA컵 우승에 크게 기여하는 등 성남의 주축 미드필더로 존재감을 뽐냈다. 체격 조건이 왜소한 것이 흠으로 지적되지만, 워낙 축구 지능이 탁월한 선수라 윤빛가람의 공백을 충분히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대를 중퇴하고 지난해 경남에 입단한 윤빛가람은 감각적인 패스와 날카로운 킥력, 넓은 시야 등이 최대 무기이다. 특히 최전방 쪽으로 한 번에 찔러주는 킬패스와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력적인 킥력은 윤빛가람의 '트레이드마크'.

지난해 29경기에 나와 9골-7도움의 빼어난 성적으로 신인왕을 거머쥔 윤빛가람은 올 시즌에도 8골-7도움을 기록하며 경남의 에이스로 고군분투했다. 여기에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을 오가며 주가가 폭등했고, 스코틀랜드 셀틱과 레인저스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등 일찌감치 이적이 유력시됐다.

▲ 윤빛가람. <뉴시스>

내년 시즌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성남은 국내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인 윤빛가람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닻을 올렸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윤빛가람을 내보낸 경남은 "내년 시즌 1부 리그에 살아남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다. 윤빛가람은 내년 국가대표와 올림픽대표로 차출돼 K-리그에 전념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윤빛가람의 공백을 대체할 수 있는 적임자가 조재철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이런 관점에서 트레이드가 추진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성남이 조재철을 절대 보낼 수 없다는 완강한 입장을 보였지만 기나긴 협상을 통해 얻은 성과다. 적지 않은 이적료를 확보했기 때문에 경남으로서는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면서 팀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여력도 함께 갖출 수 있는 효과를 보게 됐다. 조재철에게도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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