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서정진.홍철.윤빛가람도 합류...18일 도하 입성

▲ 홍명보호에서 명예회복 노리는 홍정호.
제주유나이티드의 간판 센터백 홍정호(22)가 홍명보호로 발길을 옮긴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 2차전(카타르 24일 오전 1시), 홈 3차전(27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나설 20명의 선수를 확정했다.

홍명보호의 '캡틴'인 홍정호는 최근 A대표팀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레바논 전에서 기성용(셀틱)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와 실패를 맛봤다. 그러나 홍명보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본업인 센터백으로 수비 전체를 이끄는 것 뿐만 아니라 주장으로서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가교 역할도 맡아야 한다.

실제로 홍명보호에 포진한 선수들 대부분의 경기 경험이 일천한 편이라 홍정호의 비중은 어마어마하다. 장현수(연세대)와 함께 센터백으로 짝을 이룰 공산이 큰 홍정호는 이번 최종예선 2연전을 통해 A대표팀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낸다는 각오라 활약상에 관심이 집중된다.

홍정호를 비롯, 윤빛가람(경남), 서정진(전북), 홍철(성남) 등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나섰던 4명이 중동 현지에서 곧바로 홍명보호에 합류한다. 이어 김동섭(광주), 윤일록(경남), 윤석영(전남) 등 프로 선수들도 변함없이 홍명보 감독의 신임을 얻는데 성공했다.

지난 7월 콜롬비아 FIFA U-20 월드컵에 나섰던 장현수와 백성동(이상 연세대), 노동건(고려대), 박용지(중앙대), 황석호(대구대) 등 대학생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한국영(쇼난 벨마레)이 해외파 중 유일하게 포함됐다.

17일까지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를 비롯한 국내 일원에서 조직력을 끌어올린 홍명보호는 18일 오전 12시 35분(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 도하로 출국한다. 카타르 전 이후 곧바로 입국해 사우디 전을 대비한다.

다음은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3차전 엔트리 명단(20명).

▲GK=노동건(고려대), 이범영(부산), 하강진(성남)

▲DF=홍정호(제주), 오재석(강원), 윤석영, 황도연(이상 전남), 장현수(연세대), 홍철(성남), 황석호(대구대)

▲MF=윤빛가람, 윤일록(이상 경남), 김태환(서울), 서정진(전북), 박종우(부산), 한국영(쇼난 벨마레)

▲FW=김동섭(광주), 김현성(대구), 박용지(중앙대), 백성동(연세대).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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