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8시7분께 제주시 애월읍 제주경마공원 앞 제주시방향 200미터 지점에서 2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의소리 / 김정호 기자>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평화로에서 또다시 안개로 인한 대규모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전 8시7분께 제주시 애월읍 경마장 앞 제주시 방향 편도 2차차선 도로에서 차량 29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경마장 앞을 지나던 4.5톤 트럭 적재함에서 비료와 여물이 도로에 떨어지면서 사고가 일어났다.

트럭 뒤를 따르던 차량들이 장애물을 피해지 못하고 미끄러지면서 30대 가까운 차량이 연이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당시 현장에는 가시거리가 10m에 못미칠 정도로 심한 안개가 끼었다. 노면에는 전날 내린 비로 수막현상까지 발생해 운전자들은 차량 제동을 애를 먹었다.

▲ 19일 오전 8시7분께 제주시 애월읍 제주경마공원 앞 제주시방향 200미터 지점에서 2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의소리 / 김정호 기자>

추돌사고를 당한 손창일(35)씨는 “앞서던 트럭에서 무엇인가 떨어진 후 급제동을 했으나, 차량이 한바퀴 회전을 했다”며 “이어 차량이 연이어 추돌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이재관(58)씨는 “앞에서 사고가 나면서 뒤에 있던 택시와 군용차량 등 여러대의 차량이 잇달아 충돌했다”며 “노면이 미끄러워 브레이크가 맘대로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18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긴 소방당국은 대부분 경상자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트럭에서 비료 등이 떨어지면서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보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19일 오전 8시7분께 제주시 애월읍 제주경마공원 앞 제주시방향 200미터 지점에서 2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의소리 / 김정호 기자>
▲ 19일 오전 8시7분께 제주시 애월읍 제주경마공원 앞 제주시방향 200미터 지점에서 2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의소리 / 김정호 기자>
▲ 19일 오전 8시7분께 제주시 애월읍 제주경마공원 앞 제주시방향 200미터 지점에서 2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의소리 / 김정호 기자>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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