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농민들 서귀포시 전역서 서명 운동

▲ 서귀포시 농민회는 21일 서귀포시 전역을 차량으로 돌며 한미FTA의 국회 비준을 반대하는 선전전을 펼쳤다. ⓒ제주의소리

▲ 서귀포시 농민회는 21일 서귀포시 전역을 차량으로 돌며 한미FTA의 국회 비준을 반대하는 선전전을 펼쳤다. ⓒ제주의소리

한미FTA 체결에 따른 농업의 위기를 우려하는 농민들이 도로로 뛰어들었다.

전국농민회연맹 제주도연맹 서귀포농민회(회장 김성룡)는 21일 서귀포시 전역을 돌며 한미FTA의 국회 비준을 반대하는 차량 선전전을 벌였다.

서귀포시에 있는 효돈농협과 서귀포축협·감귤농협·서귀포농협·중문농협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미FTA의 국회비준 반대 서명을 받기도 했다.

서귀포농민회는 보도자료에서 “한미FTA가 비준되면 제주농업은 최대의 위기 상황을 맞게 된다”며 “특히 서귀포 감귤 농업은 미래가 없는 농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민회는 또 “국회에서 비준이 되면 당장 3월부터 8월까지 오렌지 관세를 50%에서 30%로 내리게 된다”며 “관세율은 점차 줄어들다가 7년 후엔 완전히 철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민회는 “많은 서귀포 농민들이 대출로 고액의 하우스 시설을 지어 감귤을 키우고 있다”며 “봄에 출하되는 하우스 감귤과 한라봉·천혜향 등 만감류의 피해는 발등에 떨어진 불덩이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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