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C 여론조사, 양자구도시 2040 안철수 vs 5060 박근혜 쏠림 뚜렷

▲ 안철수 원장과 박근혜 전 대표 ⓒ제주의소리 DB
바람의 섬 제주에도 ‘안風’이 거셌다. 그러나 아직은 ‘박風’이 셌다. 다만 다자구도일 때는 ‘박風’이, 양자구도일때는 ‘안風’이 더 힘을 발휘했다.

(사)제주포럼C(상임대표 고희범)가 최근 실시한 ‘정치현안’ 여론조사에서 가상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결과 제주도민들은 다자구도 조건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37.2%,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28.9%의 지지도로 차기 대통령감을 꼽았다.

뒤를 이어 문재인 5.0%, 손학규 3.7%, 김문수 3.3%, 정동영 2.7%, 정몽준 2.0%, 유시민 1.8%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거론 중인 대선후보 중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서 박근혜 VS 안철수 ‘양자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난 조사결과다.

특히 ‘만일 내년 대선에 한나라당 후보로 박근혜, 야당후보로 안철수가 출마한다면 현재로선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란 양자구도 질문에는 박근혜 41.8%, 안철수 49.2%로 안철수 원장이 더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전 대표와 안철수 원장에 대한 연령별 지지도는 20~40대와 50~60대 이상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우선 20대가 ‘박21% VS 안49%’, 30대가 ‘박32% VS 안62%’, 40대 ‘박42% VS 안52%’로 40대 이하의 표심은 안철수 원장에 대한 지지도가 월등히 앞섰다.

반면 50대 ‘박53% VS 안36%’, 60대 이상 ‘박59% VS 안26%’로 조사돼 50대 이상에선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도가 훨씬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세대간 큰 편차를 보였다.

◆ 정당지지도는 ? =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한나라당>민주당>민노당>국민참여당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한나라당 27.9%, 민주당 22.8%, 민노당 5.6%, 참여당 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40대 층에서는 민주당이, 50대 이상 층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층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구 지역별로 제주시 갑에서 ‘한30.6% VS 민21.7%’로 한나라당 지지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고, 제주시 을 지역에서는 ‘한26.6% VS 민25.5%’로 경합했다. 또한 서귀포시는 ‘한26.2% VS 민20.7%’로 한나라당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제주포럼C가 여론조사기관 우리리서치에 의뢰, 지난 19일(토)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도민 19세 이상 성인 1000명(표본수)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95% 신뢰수준, 최대 허용오차 ±3.1%P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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