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스토리텔링학과의 새로운 시도...어떤 이야기가?

이야기와 예술이 버무려진 신개념 콘서트가 열린다.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학과는 다음달 3일 오후 3시 제주대 국제교류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2011 이야기 콘서트(Story Concert)’를 개최한다.

이 자리는 스토리텔링학과 학생과 교수 및 전문가들이 매주 월요일 진행해 온 ‘스토리텔링 클럽’에서 차곡차곡 쌓아온 이야기들을 발표하는 장이다.

학술대회를 넘어 일상 속에서 길러낸 경쾌한 이야기와 예술을 문화상품으로 제시하는 콘서트 형식의 자리다.

1부에서는 양진건 스토리텔링학과 교수의 ‘제주 해양 어드벤처 콘텐츠를 위한 표류 스토리텔링 개발’을 시작으로 전용문 박사의 ‘용천동굴을 통해 본 탐라’, 김진철 씨(석사)의 ‘지역문화를 소재로 한 스토리 구성 전략-제주마(馬)를 중심으로’, 김수미 스토리텔링학과 강사의 ‘스토리텔링에서 디지털 융합 사례’ 등이 펼쳐진다.

2부에서는 김민형 스토리텔링학과 강사의 ‘시각적 상상력의 산업화-디즈니 시스템을 중심으로’, 부현주 씨(석사과정)의 ‘윤동지 영감, 부처를 낚다’, 강동균 씨(석사과정)의 ‘제주 신화 스토리텔링 : 디지털 이공 본풀이’ 등이 진행된다.

박여성 스토리텔링학과장은 “스토리텔링학과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강의실을 벗어나 역사와 문화, 감성과 테크놀로지가 어우러지는 실험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2009년 창립된 스토리텔링학과는 용암동굴 소재 애니메이션 ‘아미의 꿈’(2009), 제주지질공원 소재 과학테마북 ‘제주도지질공원 이야기’(2010) 등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올해엔 ‘제주 유배문화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사업’이 광역경제권 연계 협력 사업으로 선정돼 서귀포시 대정읍에 ‘추사 유배길’을 개장하는 것을 비롯해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09년 제주 로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지난해엔 같은 공모전 중·단편 시나리오 부문에서 가작 2편을 내기도 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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