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항만 다 죽는다” 평택항 종합물류센터 건립 ‘제동’
“지역항만 다 죽는다” 평택항 종합물류센터 건립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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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행자위, 공유재산 안건 상정보류...제주도 “내년 추경서 확보”
▲ 25일 제288회 제주도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레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가 지역 농수축산물의 물류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추진 중인 '평택항 종합물류센터' 사업이 제주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25일 속개된 제288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행정자치위원회는 제주도가 제출한 2012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중 평택항 종합물류센터 신축의 건을 상정보류했다.

평택항 종합물류센터는 제주산 농수축산물의 수도권 진출을 위해 추진 중인 현대식 물류센터 신축사업이다.

제주도는 2013년까지 총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평택시 포승산업물류단지 1만6000㎡부지를 임대해 9900㎡규모의 종합물류센터를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당장 내년에 국비와 지방비 각각 24억원씩 모두 48억원을 투입해 부지 임대 후 물류창고를 건립하기로 했다. 임대료는 연간 1억1500만원 정도다.

반면, 의회는 타당성 용역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사업을 추진하는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더욱이 평택항 종합물류센터 신축에 따른 서귀포항과 한림항 등 지역항만의 물동량 감소에 대한 대책이 부실하다는 판단이다.

지난 23일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다. 당시 하민철 의원(한나라당. 연동 을)은 “용역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공사를 하려는 것이냐”며 집행부를 질타했다.

공유재산심의가 보류되면서 제주도는 당장 내년 1월부터 추진하려던 신축사업을 전면 수정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제주도는 12월초 시작하는 타당성 용역을 통해 물류가 줄고있는 지역항만의 활성화 대책도 함께 강구하기로 했다.

내년 5월쯤 최종 용역보고서가 나오면 의회와 협의해 공유재산 건을 처리하고 추경을 통해 평택항 종합물류센터 설립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다음달 용역에 들어가면 내년 2월 정도에 중간용역 보고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후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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