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명 참여하는 지역 미술인 ‘축제의 장’

▲ (시계방향으로) 손일삼, 강주현, 이미선 作.

제주 미술인 축제의 장 ‘제20회 제주미술제’가 2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제1, 2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개막식 겸 지역 미술인의 화합을 다지는 ‘2011 제주미술인의 밤’은 2일 오후 7시30분 제주오리엔탈호텔 2층 일출홀에서 열린다.

제주미술제는 한국미술협회제주도지회(제주미협)가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서귀포지부와 탐라미술인협회, 한라미술인협회 등 4개 단체와 도내 아마추어 작가가 함께 하는 명실상부 제주지역 미술인들의 축제장이다.

‘20+새로운 시선’을 주제로 열리는 전시에서는 한국화와 서양화, 조소, 판화, 공예, 디자인, 서예, 문인화 등에 걸쳐 폭넓게 이뤄지고 있는 제주 미술의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130여점이 선보인다.

제주미술제 운영위원회는 20주년을 맞아 성년의 나이에 걸맞은 기념비적인 행사를 마련했다.

미술 꿈나무들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청소년미술제’가 2일부터 5일까지 제주시 신산갤러리 특설전시실에서 열린다. 미술의 꿈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작품 발표 기회를 주기위해 마련됐다. 출품 작품들은 등수 구분 없이 전시되고 도록에 실리게 된다.

이를 기점으로 청소년·대학생 미술인들에게 전시의 문을 단계적으로 열 계획이다. 김성환 제주미협 회장은 “내년엔 미술전공 대학생들에게도 전시 기회를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올해엔 지역 미술전공 대학생들 8명에게 장학금이 전달된다. 김 회장은 “미술인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해준 것이 없다는 반성이 있었다”며 취지를 밝혔다.

선배 미술인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한다. 앞서 미술인의 길을 닦았던 원로 미술인들에게 공로패와 상금 5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제20회 제주미술제 선정 작가상’도 첫 시도된다. 올해 발군의 활동을 보인 미술인에게 주는 상이다. 선정 작가에겐 창작지원금 1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김 회장은 “이번 전시는 제주미술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20년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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