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갤러리 ‘제2회 신진청년작가 기획전’ 김지영 작가

   

능력 있는 신진 청년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연갤러리가 진행한 ‘제2회 신진청년작가 기획전’의 하나로 김지영(34) 작가의 전시 ‘꿈꾸는 놀이터’가 열린다. 1일부터 7일까지 제주시 이도2동 연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김 작가는 각종 청년작가전에 참가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제34회 제주도 미술대전과 제35회 제주도 미술대전에서 연이어 입선작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선 젊음과 발랄함이 톡톡 튀는 작품으로 미술 애호가들과 만난다.

대형작품 ‘우리는 어디로’는 지식과 건물로 뒤덮인 사회에서 갈 곳 없어진 동물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문명의 이기와 지적 허영이 번창할수록 순간 수많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빠지고 있다는 환경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이렇듯 메시지 전달 주체, 질문의 주체로 동물들을 내세운다. 때론 동물은 작가 자신이 되기도 한다.

작품 ‘나는 누구’는 화장대 앞에서 한껏 멋을 부리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며 던지는 질문이다. 작가는 “외형적인 면을 치장하는 거울 앞에 서면 내면의 나는 나와는 너무 다른 면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고 말한다.

작가는 사람들을 공상의 세계로 초청한다.

김 작가는 “나의 상상 속 이야기로 가득한 곳, 동심으로 가득한 이야기 속 즐거움 넘치는 공간들”이라며 “어릴 적 놀이터에서 즐겁게 보낸 것 같은 유쾌한 경험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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