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재단 8~9일 국제심포지엄

▲ 지난해 12월20일, 제주4.3평화재단의 역할에 관해 논의한 도민토론회.

해외에서의 제주4.3 연구동향을 살피고, 국내외 평화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제주4.3평화재단은 8~9일 이틀간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제주4.3연구 및 평화교류의 확산'을 주제로 2011 제주4.3국제평화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해외에서의 4.3연구 동향을 파악함으로써 4.3의 세계화 기반을 다지고, 유사한 과거사의 아픔을 경험한 국내외 지역과의 교류를 통해 제주4.3을 매개로 한 국내외 평화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첫날에는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4.3위원회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호주 그리피스대학 김헌준 연구원이 '해외에서의 4.3연구동향과 4.3의 세계화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제2주제 '평화네트워크 구축 : 지역적 접근 & 글로벌 접근' 발표는 문화건강심리학자인 미국 출신 힐티 안나(Anne Hilty) 박사가 맡는다.

주제발표에 따른 토론에는 ▲무라카미나오코(村上尙子, 津田塾大學 교수) ▲이호룡(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원) ▲데럴쿠트(Darryl Coote, 제주위클리 부편집장) ▲박찬식(제주대평화연구소 특별연구원) ▲장국송(張國松, 중국 남경대학살기념관 연구원) ▲나카다이사무(長田 勇, 오끼나와 '한라산회' 고문) ▲정내위(鄭乃瑋, 대만2.28 국가기념관 연구원) ▲정구도(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 ▲김찬호(5.18기념재단 사무처장)씨 등이 참여한다.

심포지엄에서는 발표.토론 외에도 부산민주공원, 민주주의사회연구소, 동학기념재단, 거창사건관리사업소 관계자를 비롯해 4.3유족, 4.3관련단체 회원 등이 참여해 활발한 교류를 펼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국내외 참가자들이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북촌리 일대 4.3유적지 현장 답사를 통해 제주4.3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

심포지엄 개회식은 8일 오전 9시30분 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