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훈 제주도생활체육회장 ⓒ제주의소리
2개월째 공석인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후보가 민선 제주시장을 지낸 김영훈 제주도생활체육회장 1명으로 좁혀졌다.

8일 4.3평화재단에 따르면, 이사회 소위원회는 7일 송승문 이사장 권한대행 주재로 회의를 열고 김영훈 회장을 차기 평화재단 이사장 후보로 이사회 전체회의에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차기 이사장 추천작업을 벌이고 있는 소위는 10월부터 도내 4.3관련 단체들과 연이어 면담을 갖고 이사장 후보를 물색해왔다. 

소위 위원은 송승문 권한대행과 이성찬 상임이사, 임문철 하귀성당 주임신부, 황요범 한국 휴먼 사이언스(Human Science)제주 이사장, 김두연 전 4.3유족회장 등이다.

당초 소위는 김 회장 외에 이문교 전 제주발전연구원장도 염두에 뒀으나 이 전 원장은 극구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심 끝에 소위는 김 회장을 이사회에 추천키로 하고 금명간 직접 김 회장을 만나 본인 의사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우근민 후보  캠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 평화재단 이사장 후보로 꼽히면서 정치적 결정이 이뤄진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김 회장은 우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평화재단 관계자는 "한 후보(이문교 전 원장)에게 이사장 후보 추천을 언급했으나 본인이 만류했다"며 "김영훈 회장의 경우 본인의 승낙이 남아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소위는 김 회장이 응할 경우 오는 23일 이사회 전체회의를 열고 김 회장을 단수후보로 추천해 행정안전부의 승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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