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관광공사는 사진 촬영 기술을 강조한 '제주 웨딩 상품 설명회'를 오는 21일 부터 3일간 중국에서 연다. ⓒ제주의소리

1980년대 ‘신혼여행의 대명사, 제주’의 명성이 중국 신혼부부 관광객들에게 이어진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는 블루오션으로 등장한 중국 웨딩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웨딩상품 현지 설명회’를 오는 21일부터 3일간 북경과 상해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중국인 신혼부부들을 겨냥한 제주관광 웨딩상품 마케팅이다.

제주는 1980~90년대 초반까지 국내 신혼여행의 메카였다. 우리나라 국민 생활수준이 나아지고 저가 여행이 쏟아지면서 동남아 등 해외 관광지에 밀려 그 명성을 잃어갔다.

당시 제주에 남겨진 유산이 바로 ‘사진촬영 기술’. 이젠 중국웨딩시장 공략의 핵심 아이콘이 되고 있다.

관광공사 중국 웨딩상품 지원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도내 사진업체 관계자는 “1990년대까지 제주로 신혼여행 오는 사람들이 많아 촬영 업체가 성업했었다”며, “촬영 기술도 타 지역 사진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경쟁력이 있었다”고 제주 지역 웨딩촬영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최근 중국 신혼여행객들은 결혼 준비에 큰 지출을 하고 있다.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이색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제주에서 웨딩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호기심을 많이 표출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제주는 중국 웨딩 트랜드에 부합하면서 웨딩 촬영 기술 경쟁력이 높아 향후 성공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 관광공사는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된 세계적 자연경관에서 국제수준의 웨딩촬영을 할 수 있는 점을 테마로 한다. 현지 여행사 및 웨딩업체,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또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제주 웨딩상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영상 홍보물을 제작해 설명회에서 상영하고 관련 업계에 배포할 예정이다. 영상 홍보물은 중국 신혼부부들이 제주에서 느낄 수 있는 낭만과 사랑, 웨딩 촬영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담은 5분가량의 영상물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선정된 컨소시엄 및 인증 상품을 내년부터 중국 현지 웨딩박람회에서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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