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나비'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은 공공시설에만 2억89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도는 "지난 5~7일 제주를 우리나라를 내습한 나피의 영향으로 7일 현재 어항 등 공공시설 6개 소기 피해를 입었으며, 제주도 동부지역 농작물에 염분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법환동 방파제 TTP와 호안석충 등 40m가 유실 된 것을 비롯해 구좌읍 월정리 포구 방파제 피복석 5m와 물량장 바닥 콘크리트 100m,  대정읍 마라도 선착장 4m가 높은 파도에 유실되거나 파손됐다.

또 성산읍 신천항 앞 등대가 넘어지고 안덕면 사계리 해안에 설치된 모래 포집기 시설이 유실되는 등 공공시설만 6개소에 2억89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또 비 피해는 엇었으나 대풍의 영향으로 동부지역 해안가 농경지를 중심으로 424ha에 이르는 농작물에 염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북제주군 구좌읍, 한경면, 우도면 일원에 314ha, 남제주군 성산읍 일원에 110ha로 작물별로는 당근 188ha, 땅콩 124ha, 콩 53ha, 쪽파 28ha, 기타 31ha 등이다.  

제주도와 남제주군은 농작물 염분을 씻어내기 위해 경운기와 물차, 분부차량, 소방차 등 100여대를 긴급지원하는 한편, 병충해 공동방제비 1억2000만원을 예비비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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