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공격적이고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농산물 수출 확대 시책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면서 농산물 해외시장 개척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제주군에 따르면 2003년부터 해외농산물 시장정보 공유와 농산물 수출 등으로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농수산물 유통공사 오사카 센터의 추천을 받아 북제주군 지역에서 계약재배한 인겐콩을 전량 수출하는 획기적인 수출 시스템이 본격 가동됐다.

북군은 8일 오후 수입업자인 일본의 (유)소콘과의 농산물 교역에 관한 의정서 교환식을 갖고 인겐콩 수출입에 관한 사항은 물론 향후 상호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농산물 교역확대를 도모한다는 내용의 9개 주요항목에 합의했다.

합의내용 중에는 올해 9월부터 계약재배한 물량 50여t을 11월부터 전량 수입하는 조건외에도 최초 재배작기 기간동안 일본측 종묘회사 기술지도관의 관내 생산자에 대한 현지 기술지도, 일본 종자 사용으로 인한 지적소유권 및 로열티 등 일본 종사생산업체가 갖고 있는 권리사항을 전적으로 수입업자측에서 책임 조치한다는 내용을 담는 등 구체적이고 실무적으로 의정서를 작성, 합의해 향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무역교류에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군은 지난 7월22일 생산자단체와 농가, 수출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소콘 대표 초청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농가와 생산자단체, 유통전문기관, 행정이 함께 협의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치며 의정서 교환을 성사시켰다.

북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농가와 생산자단체, 수출전문기관 및 업체, 행정이 함께 참여해 FTA시대에 걸맞는 수출시책으로 발전시켜 농산물 수출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소득작물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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