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27일부터 기상청, 제주테크노파크(JPT)와 공동으로 제주도에서 기상재난채널 실험방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상재난채널이란 별도 제작된 수신기를 통해 태풍과 해일, 풍랑 등의 실시간 기상정보를 공급받는 방식이다.

KBS는 제주시 지역 해안가에 100여대의 수신기를 설치해 2012년 2월말까지 시험방송을 실시키로 했다.

지금까지 실시간 기상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수백만 원에 달하는 고가장비를 구입해야 가능했다. 때문에 영세한 어민들은 장비 구입에 선뜻 나서지 못했다.

시험방송 후 내년 3월 제주도 전역에서 본격 방송이 이뤄지면, 지역 어민들은 KBS기상재난채널을 통해 기상과 재난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다.

현행 제주인근 해역에서 조업중인 어선들은 국내가 아닌 일본 NHK의 일기예보방송을 통해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KBS는 "실험방송기간 동안 송수신 시스템과 해양기상 콘텐츠 등 제반 사항을 점검해 2012년 3월 중 본격 서비스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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