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시작 32년째 수여한 장학금 ‘5억’돌파…큰 아들이 ‘바통’

▲ 사단법인 제주복지회는 29일 오후 3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2011학년도 복지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고교생 29명과 대학생 10명 등 39명에게 총 170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됐다. ⓒ제주의소리
故 양정규 헌정회장이 설립한 사단법인 제주복지회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30년 넘게 장학 사업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단법인 제주복지회는 29일 오후 3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김부일 환경부지사, 김동완 한나라당 도당위원장, 고충홍 도의회 복지안전위원장 등 각급기관·단체장, 학생·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학년도 복지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제주복지회는 이날 도내 각 고교별로 1명씩 추천을 받은 29명과 대학생 10명 등 39명에게 모두 17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제주복지회는 6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대한민국 헌정회장으로 재임하던 중 지난 10월 작고한 故 양정규 이사장이 1975년 설립한 사단법인이다.

그동안 충효상 수여, 사회복지시설·단체지원, 불우이웃돕기, 경로당 연료지원, 타 시·도 보육원에 제주감귤 보내기 등의 사업을 꾸준히 전개했다.

▲ 양태원 이사장. ⓒ제주의소리
1980년부터는 장학 사업을 시작, 지난해까지 31년간 3465명에게 4억9501만원을 지급했다.

양태원 이사장은 “제주복지회는 故 양정규 이사장이 가정형편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사비를 털어 만든 단체”라며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소외계층을 위해 더 많은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이사장은 고인의 장남이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