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원 "위헌이다"vs 유시민·원희룡 "3석 유지돼야"

오후 5시부터 전체회의에 들어간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여야 간사합의에도 불구하고 자민련 김학원 의원이 반대토론에 나서 격론을 벌이다 오후8시까지 정회에 들어갔다.

정개특위 전체회의에 선거법 개정안이 상정되자 자민련 김학원 의원이 반대토론을 신청해 "제주도 3석 유지에 반대하지는 않으나 25조1항 개정안(선거구와 행정구역 일치를 예외로 하는 조항)이 위헌이자 전형적인 게리맨러링"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힌 후 "이는 타 지역과도 형평성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며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과 열린우리당의 유시민 의원이 나서 "제주도인 경우 광역단체임을 감안해 3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며 반론을 펼쳤으며, 여기에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도 가세해 "광역자치단체의 대표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제주도는 최소 의원 정수를 3석이 되도록 선거법이 개정되는 게 바람직하다"며 적극적으로 반론을 펼쳤다.

정개특위 이재오 위원장은 찬반 논란이 계속되자 6시10분께 오후8시까지 정회를 선언하고, 여야 간사간에 합의를 하도록 했다.

국회 본회의는 오후9시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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