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영하권으로 내려가지 않은 수온주가 마이너스로 곤두박질 치면서 시내권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고 있다.
4일 제주는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눈이 내릴 전망이다.
한라산에는 밤사이 최대 15cm의 눈이 내리면서 윗세오름에는 137cm의 눈이 쌓였다. 진달래밭에도 어린이 키 높이에 버금가는 108cm의 눈이 덮혀있다.
제주시내권에도 1cm내외의 눈이 내리면서 연북로 윗 도로에는 결빙구간이 발생했다. 도로가 얼어 붙으면서 출근길에 나선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산간에 내린 눈으로 오전 7시 현재 한라산 정상등반은 모두 전 구간에서 통제되고 있다.
도로도 얼어 붙으면서 1100도로는 전차량 진입을 금지하고 있다. 5.16도로는 대형차량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내리는 눈은 중산간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밤까지 더 내리겠다. 기상청은 제주산간 자정까지 최대 20cm의 눈이 더 내려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도 뚝 떨어졌다. 오전 7시 현재 오라동은 영하 2도의 기온을 보이고 있다.
밤사이 기온이 다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농작물과 수도관 동파방지 등 시설물관리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낮 최고기온은 4도에서 6도로 어제보다 낮겠다. 이번 추위는 5일까지 이어지다 점차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서 오전에 3.0~4.0m, 오후에는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현재 항공기와 여객선은 정상운항 되고 있다. 단, 풍랑 특보가 발표되면서 소형 여객선과 도항선은 운항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