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련, 서울-대전-경기도 순…제주는 전국 11위
기초투자·정보기술환경 '꼴찌'-행정지원은 4위

제주도의 기업투자 여건이 전국 중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정부의 정책환경우 우수한 반면, 기초투자환경과 정보화·기술환경은 전국 꼴찌 수준으로 제주도가 수도권기업은 물론,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서도 기본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보다 강화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한국경제연구원인 발표한 `우리나라 16개 시도의 기업투자환경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기업하기 좋은 조간을 갖춘 도시 1위는 서울이고, 그 다음으로 대전과 경기도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부산(4위), 인천시(5위), 경상남도(6위)로 이어졌으며, 제주도는 전국 16개 시도 중 11위로 조사됐다.

제주도보다 기업하기가 나쁜 지역은 경북(12위), 전남(13위), 충북(14위), 전북(15위), 강원도(16위) 였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1위인 서울은 정부화·기술환경, 인프라·사업환경에서 1위로 평가됐으며, 기초투자환경은 3위, 지방정부 정책환경 11위로 평가 받았다.

정부종합청사와 대덕연구단지가 들어서 있는 대전은 기초투자환경 2위, 정보화·기술환경 2위, 인프라·사업환경 5위, 지방정부 정책환경 2위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또 서울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경기도는 기초투자환경 1위, 정보화·기술환경 3위, 인프라·사업환경 6위, 지방정부·정책환경 5위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기초투자환경과 정보화·기술환경에서 거의 꼴찌나 다름 없는 15위를 받았으며, 인프라·사업환경에서도 10위에 머물렀다. 다만 지방정부 정책환경에서 4위라는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아 전체적으로 중하위권인 11위에 그쳤다.

제주도가 그동안 국내외 자본을 위치하기 위해 각종 제도를 개선하면서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 점은 인정됐으나 기초투자환경, 특히 정보화 기술환경면에서 꼴찌를 차지했다는 점은 여전히 제주도의 한계를 말해주고 있다.

한경련은 이번 조사에서 기초투자환경과 인프라·사업환경이 기업투자지수에 미치는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이 투자할 경우 가장 먼저 기초투자환경(기여율 35.4%)을 살피고 있으며, 인프라·사업환경 기여율도 28.8%로 나타났다.

정보와·기술환경은 15.3%였으며 지방정부 정책환경은 20.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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