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0시 50분께 전북 고창군 읍내리 공사현장에서 이 모씨 등 인부 8명이 컵라면을 먹은 뒤 이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7명은 복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 부동액을 탄 문제의 드럼통. 사진=전북경찰청 제공

이 모씨 등 인부 8명은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도중 새참거리로 컵라면을 먹었다가 변을 당한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목격자들에 따르면 숨진 이 씨는 컵라면을 다 먹었고, 나머지 인부 7명은 컵라면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먹다가 대부분 버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 전날 현장의 드럼통에 받아 둔 물이 얼지 않도록 부동액을 넣었다"는 현장 인부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

겨울철이면 영하의 추운 날씨의 공사현장에서는 물이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동액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고창의 빌라 신축현장의 근로자들도 전날 드럼통에 부동액을 넣었던 물을 끓여 컵라면에 부어 먹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두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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