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시병 제11대 제주시농협 조합장 취임식에서 밝혀
문시병 조합장(48)은 지난 8월20일 실시된 선거에서 개혁을 원하는 6900여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으며 제주시농협 제11대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문 조합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몇년간 IMF로 인해 정신적·경제적 어려움을 감수해 오던 농업은 또다시 WTO, DDA, FTA 등 농산물 개방화의 물결 앞에 대책없이 혼란만 가중된 상태에 놓여 있다"며 "정부의 농업정책은 실종 일보 직전에 와 있는 지금 농업은 새롭게 변화되지 않으면 모든 자율경쟁에서 도태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고 활력이 넘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며 "젊음과 패기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면서도 합리적이며 대승적인 소리에는 항상 귀를 기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개혁은 변화를 뜻한다"고 말한 후 "조직의 안정화 속에서 개혁을 추구할 것이며 시대적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책임있는 조합장으로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조합장은 "오늘날 소비자의 소비패턴은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을 선호한다"며 "소비자의 소비패턴에 맞춰 좋은 생산품을 생산해 내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문 조합장은 산업은행 행원으로 근무하다 농민운동에 투신했고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부인 이용희씨(48)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양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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