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시병 제11대 제주시농협 조합장 취임식에서 밝혀

▲ 12일 문시병 제주시농협 제11대 조합장이 취임했다.ⓒ제주의소리
12일 오전 10시 제주시농협 하나로클럽 별관 야외광장에서는 문시병 제11대 제주시농협 조합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문시병 조합장(48)은 지난 8월20일 실시된 선거에서 개혁을 원하는 6900여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으며 제주시농협 제11대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문 조합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몇년간 IMF로 인해 정신적·경제적 어려움을 감수해 오던 농업은 또다시 WTO, DDA, FTA 등 농산물 개방화의 물결 앞에 대책없이 혼란만 가중된 상태에 놓여 있다"며 "정부의 농업정책은 실종 일보 직전에 와 있는 지금 농업은 새롭게 변화되지 않으면 모든 자율경쟁에서 도태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고 활력이 넘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며 "젊음과 패기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면서도 합리적이며 대승적인 소리에는 항상 귀를 기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 문시병 제주시농협 제11대 조합장.ⓒ제주의소리
문 조합장은 "제주시농협은 도시근교 농협으로 조합원들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신뢰받기 위해 투명한 운영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농협을 추구할 것"이라며 "원로를 우대하고 여성조합원의 참여를 확대함은 물론 책임판매 대책을 강구하고 끊임없이 연구하는 농협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또 "개혁은 변화를 뜻한다"고 말한 후 "조직의 안정화 속에서 개혁을 추구할 것이며 시대적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책임있는 조합장으로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조합장은 "오늘날 소비자의 소비패턴은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을 선호한다"며 "소비자의 소비패턴에 맞춰 좋은 생산품을 생산해 내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문 조합장은 산업은행 행원으로 근무하다 농민운동에 투신했고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부인 이용희씨(48)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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