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4.11총선 시뮬레이션..한나라 131석 : 야권 154석

  오는 4월 11일 치러질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제주 3개 선거구 모두를 야권단일후보가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한나라당은 원내 진입에 실패해 17대 총선에 이어 3번 연속 국회의원을 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전체 299석 중 야권단일후보가 절반이 넘는 154석을 차지하는 반면, 한나라당은 131석을 확보하는 데 그쳐 19대 국회는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가 될 전망이다.

  이는 정치 컨설팅 및 여론 분석 업체인 P&C(대표 황인상)가 최근 실시한 19대 총선 시뮬레이션에 따른 것이다.

▲ 정치 컨설팅 및 여론 분석 업체인 P&C가 최근 실시한 4.11총선 시뮬레이션 결과. 야권후보가 단일화 될 경우 전체 299석 중 한나라당 131석, 야권 154석으로ㅗ 19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됐다.
  P&C는 16대, 17대, 18대 총선결과와 2010년 6월 2일 지방선거 결과를 토대로 19대 총선 시뮬레이션 기초 데이터로 사용했다.  모든 데이터는 읍면동별로 입력했다. 개별 정당후보 데이터는 한나라당과 야권, 자유선진당 3개로 분류했다. 이는 우리나라 역대선거의 기본 대립구도가 ‘한나라당 vs 비한나라당’ 이며, 이같은 대립구도는 6.2 지방선거에서 확연히 드러났으며,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거의 대부분 ‘한나라당 vs 야권단일후보’로 치러졌다.

  P&C는 19대 총선 역시 이러한 흐름이 유지될 것이 확실시 된다는 판단에 따라 야권 지지층은 민주통합당과 야당 데이터를 모두 합쳤으며, 다만 충청권에 독자적인 기반을 갖고 있는 자유선진당 데이터는 별도로 처리했으며, 당선확실(1, 2위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20% 이상), 확실우세(10~20% 미만), 우세(5~10% 미만), 박빙우세(2~5% 미만), 초박빙우세(2% 미만) 등으로 구분했다.

   19대 총선 시뮬레이션 결과 야권이 154석을 획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나라당 131석, 자유선진당 14석 등으로 나타났다.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은 153석을 기록하고 민주당은 81석에 그쳤으나 19대 총선은 민주통합당 등 야권의 대약진이 예상되며, 자유선진당의 경우 18대 총선에 비해 4석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6개 광역시․도별로 살펴보면 야권은 서울, 인천, 충북, 광주, 전남, 전북, 경남, 강원, 제주 등 9개 광역시․도에서 우세했으며, 한나라당은 경기, 부산, 울산, 대구, 경북 등 5개 광역시․도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선진당은 대전과 충남 2개 광역시․도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야권의 강력한 도전에 한나라당이 고전하는 양상인데, 야권은 서울에서의 압도적 기세를 바탕으로 한나라당의 아성인 PK 지역까지 위협하고 있으며, 경남은 한나라당 보다 야권단일 후보가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의 경우도 2~5% 미만의 박빙 지역이 3개로 나타났다.

  P&C는 19대 총선은 전국적으로 5% 미만의 박빙 선거구 수가 58개 (23.4%) 에 달하는 대접전이 예상되며, 이들 박빙 선거구 선거양상에 따라 최종 의석 수는 달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 정치 컨설팅 및 여론 분석 업체인 P&C가 최근 실시한 4.11총선 시뮬레이션 결과. 제주에선 야권후보가 단일화 될 경우 제주시을선거구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며, 제주시갑선거구와 서귀포시선거구에서도 '확실우세'로 전망됐다.
  제주에서는 3개 선거구 모두 야권단일 후보가 ‘확실우세’ 또는 ‘당선확실’로 나타났다.

제주시을선거구는 야권단일후보 예상득표율이 62%도 한나라당후보 38%에 비해 23.2%p 차이가 나면서 당선이 확실시 된다고 전망했다.  제주시갑선거구는 야권단일후보가 예상득표율 59%를 얻어 41%인 한나라당 후보를 18.6%p 차이로 앞서며 확실우세지역으로 조사됐으며, 서귀포시선거구도 야권단일후보가 57%를 얻어 43%에 그친 한나라당 후보를 13.0%p차로 따돌리며 확실우세가 점쳐졌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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