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기존 생수보다 갑절 비싸...가격협상 다시할 것"

▲ 제주항공 국제선 노선에 삼다수 제공을 하기로 했지만,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삼다수는 국내선에서만 제공되고 있다. ⓒ제주의소리/독자제공

제주의 이름을 대 놓고(?) 사용하는 제주항공에는 여전히 제주가 없었다.

지난 해 제주항공 국제선 노선에서 삼다수를 제공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제주항공 측은 "농심과 협상 후 기내생수로 삼다수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후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제주항공에는 삼다수가 없다. 여전히 삼다수가 아닌 다른 생수가 제공되고 있다. 

2일 제주항공에서 마련한 제주지역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제주항공 양성진 상무는 “지난해부터 구매팀과 농심이 가격 논의를 벌였지만, 농심 측에서 제시한 가격은 현재 제공하고 있는 P생수 보다 두 배나 비싸 기업 입장에서는 쉽게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농심이 요구한 가격차가 얼마인지에 대해선 기업비밀이라며 밝히를 꺼려했다.  현재 서울시내 편의점에서 1.5L삼다수는 1100원, P생수는 800원으로 병 당 300원 차이가 난다. 

양 상무는 “농심은 (제주항공이 자신들과) 거래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가격 협상을 결렬 시켰다"면서 제주항공 기내에 삼다수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 삼다수 유통 판매권이 새로운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새로운 사업자가 구체화 되면 다시 가격 협상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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