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삼양동 사각지대 안되도록 관심 갖겠다

북군선거구로 편입된 제주시 삼양동 주민들이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선거구 유지에 기여한다고 생각하고 주민들이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김영훈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장·군수와 함께 국회에서 각 정당대표를 만나고 2일 정개특위 협상 과정을 내내 지켜본 우근민 지사는 3일 오전 제주에 내려온 직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우근민 지사는 "왜 삼양이냐 외도냐 말들이 많은데, 당초에는 삼양에서 일부, 외도에서 일부를 제외하는 것으로 의논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왜 하필이면 삼양이냐고 하면 할말이 없다. 국회의원 선거구 유지에 기여한다고 생각하고 주민들이 이해 줘야 한다"며 삼양동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우근민 지사는 또 "북군 서쪽에는 애월 한림 한경이 있고 동쪽에는 조천 구좌 우도가 있는데 서쪽에 비해 동쪽이 훨씬 인구가 적기 때문에 제주시 동쪽 삼양동이 균형을 맞춰줘야 한다"고 북군지역 동·서 균형론을 거론했다.

우 지사는 이어 "삼양이 제주시와 북제주군 사이에서 사각지대로 될 우려도 있는 만큼 더욱 부단한 관심을 갖겠다"면서 "삼양과 외도가 도와주지 않으면 제주도는 한 개 선거구가 없어진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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